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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스타, 스페인의 낮잠 풍습을 아시나요?

코슬립 2015. 11. 4. 18:47

안녕하세요. 코슬립입니다. 혹시 한 낮의 더위를 피하기 위해 낮잠을 청하는 풍습, 시에스타를 아시나요? 시에스타는 Siesta라는 단어로 스페인어이지만 원래 단어는 여섯번째 시간이라는 뜻의 라틴어 'Hora sexta' 에서 기원하였다고 합니다. 스페인이 여러나라를 지배하면서 이런 풍습들이 여러 나라로 퍼진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한때 스페인의 지배를 받았던 필리핀과 같은 열대나라에서도 아직까지 이런 시에스타 문화가 남아있다고 해요.

 

 

 


이렇게 더운 날 잠시 잠을 자면서 원기를 회복하는 것이 더운 나라 혹은 라틴아메리카 특유의
게으름이라고 일반화 되기도 하는데요. 다름이 아니라 국민들이나 상점 주인 뿐만 아니라 관공서들까지 모두 문을 닫고 잠깐동안의 시에스타를 즐기는 것이 일반적이었던 듯 해요.

 

 

 


하지만 이런 시에스타 풍습이 스페인 사람들의 생산성을 떨어뜨린다는 이유로 시에스타 폐지 운동이 일어나 결국 2005년 관공서들의 시에스타 타임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관공서에서 일하지 않는 사람들은 아직까지도 하루 1시간 정도의 낮잠을 즐긴다고 해요. 그래서 시에스타 타임에 길거리를 지나다니면 마치 세상이 멈춘듯한 느낌이 들 정도라고 하니, 부럽지 않을 수가 없네요.

 

 

 

 

시에스타 타임은 풍습이 있는 나라마다 시간이 조금씩 다릅니다. 시에스타 타임이 있는 나라로는 스페인이 대표적이며, 멕시코, 아르헨티나, 그리스, 이탈리아, 필리핀 등등 다양한 나라에서 찾아보실 수 있어요. 가까운 곳으로는 심지어 중국에도 낮잠 시간이 있다고 하네요.

 

 

 


시에스타 타임을 가지는 것이 게으름의 상징으로 알려져있기도 한데요. 사실 이런 낮잠 타임은 생물학적으로도 매우 효율적인 풍습이라고 해요. 스페인은 아침 저녁을 간단하게 먹고 점심을 매우 풍성하게 먹는 것이 일반적인데, 거기다가 식곤증까지 더해지니 얼마나 피곤하겠어요. 밥을 먹고 잠시 잠을 자는 것으로 식곤증도 해결하고, 거기다가 남은 시간 동안 필요한 에너지까지 얻으니 생물학적으로도 매우 효율적인 문화라고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