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며칠 전 까지만 해도 낮에는 무더위가 계속 되었는데요.
이제는 제법 가을 날씨가 가까워 졌습니다.
두툼한 옷을 입고 차가운 바람에 옷깃을 여미게 되네요.
또한 비도 시원하게 내릴 기미가 보이는데 이 때
우리나라에서는 '하체 쪽이 아픈 걸 보니
비가 오려나보다'라고 말하고는 하죠.
그런데 이런 증상이 비 오는 날 뿐 아니라
평소에도 지속되는 분들이 있습니다.
Q: 평소 낮 시간대에는 아무렇지 않다가도 유독 잠을 자야하는 시간에 다리가쑤셔요. 심지어 하체 안 쪽으로 무언가 기어다니는 느낌을 받고 있어요. 도대체 왜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건가요?
이 증상은 하지불안증후군으로써 해가 떠 있는 시간에는 괜찮다가도
저녁만 되면 하반신이 저릿하고 불편한 느낌을 받는데요.
때문에 쉽게 잠에 들기 힘들고 자주 깬다고 합니다.
하체가 아프다보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형외과적 질환으로
잘못 알고 제대로 치료 받지 못하는 분들이 많아요.
하지만 수면을 방해하는 감각이상 및 운동성 질환이기에
수면과 관련된 병원에 내원하셔야 정확한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간단한 진단법으로 자신이 하지불안증후군에 해당되는지 알 수 있다고 하는데요.
아래 4가지를 모두 충족하는 경우 증상이 맞다고 볼 수 있습니다.
1)다리가 불편하고 불쾌한 감각이 있어 움직이고 싶은 충동이 든다.
2)움직이고자 하는 충동이나 불쾌한 감각이 눕거나 앉아 있는
쉬는 상태 일 때 시작되거나 심해진다.
3)이러한 증상이 걷거나 스트레칭과 같은 운동에 의해 최소한 운동을
지속하는 한 부분적으로 또는 거의 모두 완화된다.
4)낮보다는 저녁 이후에 악화되거나 증상이 나타난다.
다리가쑤셔요 라며 고통을 호소하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도파민의 결핍으로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인데요.
도파민은 철분이 부족할 때 같이 떨어지기에
철분결핍으로 생기는 증상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빈혈과 임신, 갑상선 기능 저하증, 말초신경병증 같은
연관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질환을 치료하면
자연스럽게 호전된다고 합니다.
저희 코슬립수면클리닉에서는 환자의 철분상태가
부족하지 않은지 혈액검사를 실시하고 있는데요.
만약 철분이 부족하다고 판명이 났을 경우
철분을 충분히 보충함으로써 증상을 조절할 수 있는
철분주사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별도의 약을 쓰지 않고도 개선과 치료가 가능한 것이죠.
실제로 최근에 한 연구에서 하지불안증후군 대상 환자들에게
고용량철분제 주사를 통해 철분을 보충하는
치료를 진행한 적이 있어요.
그 결과 45%이상 증상이 줄어들고 삶의 질도 개선되었다고 합니다.
코슬립수면클리닉의 신홍범 대표원장님께서는
다리가쑤셔요, 움직이고 싶은 충동이 들어요 등을
나타내는 특징과 치료현황을 꾸준히 연구하시고
국내 수면의학학술지에 발표하셨습니다.
항상 정확한 진단으로 환자들에게 더 나은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언제나 힘 써 주고 계십니다.
수면 관련 질환들은 방치 할 수록 더 심한 고통이 찾아옵니다.
그동안 '다리가쑤셔요 그치만 해결방법을 모르겠어요'
라며 고통을 호소하셨던 분들은
하지불안증후군일 가능성이 높으니
신속하게 수면 관련 병원에 내원하여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