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코슬립입니다. 어렸을 때에는 속담을 보면서 안 맞는 것도 많다고 생각했는데,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으면서 옛날 말씀 하나 틀린 게 없구나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잠과 관련된 속담 몇개를 알아보았는데요. 속담을 보면서도 정말 그렇다~ 하고 생각하게 되는 것 같네요.
먼저 '잠자는 사자의 코털을 건드리다.'라는 속담이 있는데요. 잠과 관련된 속담 중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말이죠. 가만히 냅둬도 될 일을 괜히 건드려서 오히려 화를 키운다는 뜻입니다. 소설이나 영화, 만화책에 단골로 등장하는 대사이죠.
다음 '잠결에 남의 다리 긁는다'라는 속담도 있죠. 자는 중에 다리가 가려우면 긁어야 하는데, 남의 다리를 내 다라인 줄 알고 긁으면 어떻게 될까요? 나는 하나도 안 시원한데, 힘은 들고... 남은 내 손을 빌려 누군가가 시원하게 긁어주는 것이 되겠죠. 나를 위한 일인데 결과적으로는 남을 위해 한 일이 되었을 때 쓰는 말이랍니다.
'잠을 자야 꿈을 꾼다.' 꿈을 꾸기 위해서는 일단 잠을 자야겠죠? 모든 결과를 위해서는 과정이 있어야 하는 법.. 과정이 없이는 결과도 없답니다.
'잠자고 나서 문안하기.' 여러분은 남의 집에 갔을 때 가장 먼저 하는 것이 무엇인가요? 바로 나는 누구이며, 어디서 왔으며 얼마 동안 있을 것이며 등등 본인에 대해서 소개를 하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이겠죠? 일단 잠부터 자고 나서 아침에 인사를 한다는 뜻으로 모든 절차를 생략하고 마음대로 행동한다는 것을 말한답니다.
마지막으로 '자다가 봉창두드리는 소리.' 라는 속담도 있는데요. 봉창을 두드리는 소리가 무슨 소리일까요> 상황에 맞지 않는 엉뚱한 말을 할 때 주로 쓰는 말이 바로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이죠. 봉창은 창문과 달리, 벽에 환기와 채광을 위해 뚫어놓은 구멍을 말해요. 잠자는 중에 누군가가 불렀을 때 문인지 봉창인지도 구분하지 못하고 비몽사몽하며 손바닥으로 벽을 마구 짚을 때 나는 소리를 봉창 두드리는 소리라고 한답니다. 본질을 제대로 짚지 못하고 말하는 말을 뜻하죠.
이렇게 잠과 관련된 속담 몇개를 알아보았는데요. 잠과 관련된 속담이니만큼 얼떨결에 한 일, 혹은 내 의지대로 되지 않은 일을 표현하는 속담이 많은 것 같아요. 여러분이 아는 잠과 관련된 속담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